에스씨엠생명과학, BIO KOREA 참가..줄기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소개
지난 3월 창업주 고(故) 송순욱 전 대표가 갑작스럽게 별세한 SCM생명과학(에스씨엠생명과학)이 소유와 경영 분리를 내세우고,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빠른 시일 내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도 일정대로 이행해가겠다는 계획이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최근 회사 홈페이지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은 의지를 다졌다.
회사 관계자는 9일 "현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영 정상화와 안정을 위해 당면과제인 신임 대표이사 선임, 임상 파이프라인 진행, 임상 등록 완료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최대주주인 송 전 대표(지분율 18.06%)가 사망하면서 배우자인 송기령씨가 4.99%로 최대주주로 있다. 현재 본부장 중심의 경영관리체계가 이뤄진 상태다.
송기령씨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소유와 경영에 대한 분리는 명확하다"면서 "기타비상무이사로서 주주 이익을 대변하고, 에스씨엠생명과학이 개발하는 세포치료제가 난치병 환자들에게 새 희망을 주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곧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이사회와 대표이사 선임 기준으로
△임상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폭넓은 네트워크 확보 △연구와 임상조직에 대한 풍부한 관리경험 △에스씨엠생명과학(주)에 대한 높은 이해도 등 3요소를 내세웠다.
에스씨엠생명과학 관계자는 "조직원들을 이해하고 회사의 핵심 역량을 성장시켜 창립자의 이념을 잘 이끌 수 있는 대표이사를 선임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에스씨엠생명과학은 대표 선임 이후 미국 코이뮨사에 공동 투자한 국내 바이오기업 제넥신과 논의해 코이뮨 정관에 따라 이사회 이사 선임 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 코이뮨 주총에 참석, 코이뮨과 협의된 범위 내에서 관련 정보를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주주들의 주요 질의 가운데 '임상 파이프라인'에 대한 입장문도 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72명 대상의 중등증-중증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치료제의 임상2상을 진행 중으로,
4월 26일 기준 1개 임상기관 시험 대상자 1명에 대해 5월 12일 1차 투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줄기세포약에 대해선 4월 26일 기준 피험자 등록률 92%(74명 중 68명)를 달성했다. 2일과 9일 각 1명씩 1차 투여가 이뤄진다.
중등증-중증 급성췌장염 줄기세포치료제는 지난해 12월 임상2a상 피험자 등록을 완료했다. 결과보고서 초안이 오는 7월 말 완료될 예정이며,
올 4분기 임상2b상 계획서를 개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할 계획이다.
중등증-중증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약은 임상2상 피험자 1명이 12일 1차 투여를 앞두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1월 15일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1층 비상계단으로 가는 복도에 쓰러진 채 같은 아파트 주민으로부터 발견됐다.
119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3월 10일 사망했다. 사고 원인이 불분명해 법무법인을 선임하고 경찰에 수사요청을 한 상태다.
에스씨엠생명과학 관계자는 "진실과 왜곡된 악성루머가 발생한 것에 대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